양반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은 임자수탕을 아시나요?

양반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은 임자수탕을 아시나요?

 

 

 

 

지난 일요일은 삼복의 첫째 복인 초복이었습니다.

복날에는 많은 분들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여름철 보양식을 즐겨 드시곤 하는데요.

삼복이 끼어 있는 한 여름에는 무더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땀을 많이 흘리고 기력이 떨어지기 십상이어서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기 위한 음식으로, 이열치열의 방법으로

뜨거운 음식, 주로 삼계탕을 많이 드시곤 합니다.

 

그러나 최근 예전과는 다른 폭염으로 이열치열로 여름에 대항했다간

오히려 온열질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뉴스가 종종 나오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뜨겁지 않은 여름철 보양식, 양반들이 즐겨먹은 임자수탕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자수탕은 궁중음식으로 차가운 보양식입니다.

일반적인 냉국은 영양적인 부분이 부족해 자칫하면 입에서만 시원하고 배만 불릴 수 있어

보양식으로 적합하지 않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임자수탕은 냉국에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닭국물을 기본국물로 쓰고

깨, 잣, 콩 등 지방이 풍부한 재료를 국물에 넣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만든 보양냉국입니다.

예전부터 궁중과 양반들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 받아오던 음식으로 집에서도

 조리해 드실 수 있어 이열치열로 여름에 맞설 수 없는

요즘 딱 맞는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자수탕 만드는 방법]

 

재료

 

닭 500g (中 1/2), 물 10컵, 마늘 2톨, 생강 1톨, 파 1뿌리

 

닭살 양념 - 소금, 후춧가루, 흰깨

완자 양념 - 소금, 다진 파, 다진마늘, 후춧가루, 참기름

고명 - 오이, 표고버섯 불린 것, 녹말가루, 완자, 지단, 홍고추, 두부, 달걀, 미나리, 다진 쇠고기, 밀가루

 

 

 

 

만드는 법

 

1. 닭, 파, 통마늘, 생강을 넣고 무르게 삶은 후 살은 결대로 찢어 닭살 양념을,

국물은 식혀 기름을 걷어냅니다.

 

2. 흰깨 1컵을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긴 후 타지 않게 볶아 식혀둔 육수를 조금씩 부으면서

곱게 갈아 간을 하고 차게 식힙니다

 

3. 두부는 물기를 짜 다진쇠고기와 섞어 양념을 한 후 완자로 빚어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지져줍니다.

 

4.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간을 해 지단으로 부치고

미나리는 꼬치에 꿰어 초대를 부치고 골패형을 썰어 준비합니다.

 

5. 오이, 불린 표고버섯, 홍고추를 지단과 같은 크기로 썰고 녹말가루를 씌워 끓는 물에 데쳐

바로 찬물에 헹구어 준비합니다.

 

6. 준비한 닭살과 지단, 완자 등을 그릇에 넣고 육수를 부어줍니다.

 

※ 고명 준비가 너무 많다면 기호에 맞게 조절해서 만드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양반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은 임자수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삼계탕보다는 만들기가 까다롭지만 여름철 별미 보양식으로 한 번쯤은 만들어 드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숨막히는 폭염 속에 시원한 보양식으로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보시길 바랍니다!!